91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사범대 응시자의 교직관이나 교사로서의
자질을 입시에 반영키 위한 제도적 장치의 일환으로 논란속에 실시된
교직적성시험 및 면접고사에 대해 상당수의 사범대 구성원들이 대체로
긍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차윤경교수(교육학)가 8일 한양대 박물관에서 <한국 교사교육의
당면과제와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를 통해 발표한
한대사범대 전체구성원(학부생 3백70명, 대학원생 18명, 교수 15명)들의
견해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응답자의 51. 9%(2백9명)가 교직적성시험 및
면접고사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특히 15명의 교수중 14명(93.3%)이 이 제도 실시에 찬성해 교수집단의
견해가 매우 긍정적임을 시사했다.
또 중립적인 견해를 표명한 응답자도 1백53명(39%)이나 됐다.
그러나 학부학생들의 경우 이 제도의 시험에 유보적 태도를 보인
비율이 40.8%로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어 아직은 상당수의
학부학생들이 이 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공감을 갖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교직적성 및 면접시험의 비중을 현행과 같이 각각 5% 정도 입시에
반영시키는 것이 적당하다는 견해를 보인 응답자는 1백95명으로 전체의
48.4%를 차지했다.
총 입시점수에서 5%의 반영비율은 지나치게 낮거나 낮은 편이라고
응답한 응답자도 1백36명으로 전체의 약 3분의1 (32.7%)에 달했다.
전체응답자 가운데 2백44명(66%)이 교육실습기간 연장에 찬성한 반면
반대한 사람은 19.7%(73%)에 불과해 교육실습의 중요성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음을 보여주었다.
사범대학생 3백88명중 1백72명(44.3%)만이 교직에로의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더욱이 자신이 희망하는 진로로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낮거나 낮은
편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1백58명(40.7%)에 달해 학생들이 장래의 진로에
대해 상당히 비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