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베이비 붐 세대"가 장차 달러의 강세에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흥미로운 분석이 나왔다.
일본 메이코(명광)증권회사의 수석 경제전문가인 오가이 히로시는
2차대전후 20년간(1946 65)지속된 출생률 급상승기에 태어난 사람들은 그들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멀지않아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림으로써 미국의
경상적자를 감소시킬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전체인구의 30%를 차지하는
이들은 달러가치를 70년대의 2백엔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일조를
할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일본은 갈수록 고령층이 소비를 더많이
하고 저축을 적게하는등 미국과 반대현상을 나타낼것으로 오가이는
내다보았다.
오가이는 지금까지의 역사가 경상수지 개인저축,그리고 엔.달러 비율간의
밀접한 관계를 입증해준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전후 베이비붐 세대는
약7천6백만명에 달한다. 미국의 경상수지는 많은 베이비붐 세대들이
20대에 이를무렵인 지난 70년대 중반 적자로 바뀌었다. 1977년 경상수지
적자는 1백4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1달러는 평균 2백68.51엔에 거래되었다.
동시에 미국의 개인저축률은 70년초반의 약10%에서 8%이하로 떨어졌다.
그후 10년동안 베이비붐 세대들은 자기위주의 생활방식에 따라 파티를 자주
열고 집을 사며 애들을 낳아 버릇없이 길렀다.
따라서 87년 경상수지 적자는 무려 1천6백2억달러로 사상최고를 기록하는
한편 저축률은 3%이하로 뚝 떨어졌고 달러의 엔화 교환율은 1백44.64대1이
되었다. 88년1월 동경 외환시장에서 1달러는 1백20.45엔이라는 기록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오가이는 이들 베이비붐 세대들이 50대에 이르면 지금까지의
속도를 줄여 덜 쓰고 더 많이 저축할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벌써 미국의
경상수지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있다고 말한다.
한편 오가이는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들이 은퇴후 더 많은 돈을 필요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미국에서는 젊었을때 집을 사고 나이가 먹으면 돈을
적게 쓰나 일본에선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은 돈을 쓰지않으면 안된다"고
그는 말했다. 이것은 일본의 도시주택 가격이 미국보다 비싸고 집을 처음
살때 더 많은 계약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