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의류업체들이 고유브랜드제품수출을 늘리기 위해 해외직판매장설치를
적극추진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에스에스패션 논노 신한인터내셔널
제일모직등 의류업체들은 국내유통시장개방에 따른 해외유명업체들의
직접진출에 대응하고 선진국시장에서의 판매거점을 마련키위해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소련등지에 독자매장을 설치하거나 백화점등 기존유통망참여에
나서고 있다.
에스에스패션은 최근 프랑스의 현지법인인 유럽모드사와 에스꼼스와라는
독자브랜드를 개발,이 브랜드의 각종 실크의류와 기존 빌트모아브랜드의
캐주얼의류판매장을 사마리텐느백화점에 설치하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에스에스패션은 또 미국판매망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초 뉴욕에 직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88년 로스앤젤레스에 에스에스숍을
설치했었다.
논노는 현재 미국로스앤젤레스와 인도네시아에 설치돼있는샤트렌브랜드의
숙녀복매장이외에 프랑스 파리와 소련 모스크바에 직매장을 설치키로 했다.
파리는 프랑스지사를 통해 매장을 확보중인데 지난해부터
뉴욕지역특약점에 공급하고 있는 알토란브랜드의 숙녀복과 소련의
유명디자이너인 자이체프를 브랜드로한 각종 의류를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자이체프브랜드의류는 유럽내에 생산공장을 건설,제품공급기지로
삼고 유럽권역및 미국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소련에서는 이미 관계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는데 올해말이나 내년도
개설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첫 고유브랜드인 찰스허주니어를 선보인 신한인터내셔널도 곧 미국
뉴욕및 홍콩에 직매장을 설치키로 했다. 이미 확보돼있는 뉴욕5번가
3백평규모의 대형매장에서 찰스허주니어 단일브랜드의 캐주얼의류를
내년초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홍콩의 경우도 연말께 2백평규모의 매장을
열어 동남아시장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제일모직은 이탈리아 현지법인인 모다프리마이탈리아나가 내년부터
독자영업에 나서기로 했다. 독자브랜드개발을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탈리아및 유럽각지에 직영매장과 특약점을 확보,직판체제를
구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