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모스크바방송은 7일 한반도비핵지대화 문제는 남북한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고위급회담과 같은 남북대화가 계속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방송은 이날 한반도의 비핵지대화 문제와
관련한 논 평에서 북한의 핵사찰 수용을 요구하는 한.미.일등 주장과
주한미군 및 핵무기철수 를 우선적으로 주장하는 북한측 입장을
비교설명하는 가운데 지난 제4차 남북고위급 회담서 핵문제가 거론돼
별도로 토의키로 결정한 사실을 들어 "남북은 자신들의 출 로를 스스로
찾아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방송은 이어 부시 미대통령의 단거리핵철수선언(9.27)이
한반도비핵지대화 문제해결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남북대화의 필요성을 주장하면 서 "그 대화가 성과를 거둘 경우
한반도에는 그 어떤 핵우산도 필요없을 것"이라고 역설, 북한이 트집잡고
있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보호''문제가 한반도 비핵지 대화
논의대상밖의 문제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