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시밀리를 이용한 과외학습이 초.중.고생 사이에서 확산되고있다.
팩시밀리 학습이란 첨단 통신기기인 팩시밀리로 문제지를 받은 학생이
이를 풀어보내면 다시 전문교사의 설명과 해설을 받아볼 수 있는 신종
학습방법.
지난 3월 으뜸아카데미가 처음 선보인 이래 가입자가 늘고 있으며 9월
6대도시에 팩시밀리 전용망이 구축됨에 따라 전국을 대상으로 한 전문
팩시밀리 학습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재 이 신종학습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곳은 서울아카데미,
으뜸아카데미, 사차원교육시스템, 현대학력개발원등 모두 4개업체이다.
선두주자격인 으뜸아카데미(대표 장기호)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경인지역에 2백여명의 중,고등학생 회원을
두고 있다.
여름방학부터 보급을 위해 서울 남산 시립도서관등 3개 도서관에서
팩시밀리를 통한 `도서관 공부돕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서울시내
10개 고등학교앞 문구점이나 서점등에도 `학교앞 공부돕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학습지 이외에 입시정보와 유학안내 등 각종 정보와
효율적인 학습방법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지난 6월말에 문을 연 서울아카데미 (대표 김철우)는 국민학생과
중학생만을 대상으로 현재 서울, 경기일원에 3백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업체들은 연 회원제 운영방식을 채택, 지속적인 학습효과를
강조하고 있으며, 지방에서도 팩시밀리학습에 대한 요청이 많아 조만간
전국 주요도시에 지사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사차원교육시스템(대표 이동호)은 서울,부산등 20여개 지역에
지사를 설치해 전국적인 온라인망을 형성했고, 현대학력개발원은 최근
대입수험생을 위한 `50 일 완성'' 학습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처럼 팩시밀리 과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개인의
능력에 따른 1대1 학습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되고 있다.
팩스를 통해 매일 학습지를 받아 학생이 답안을 작성해서 보내고 이어
교사들이 채점과 함께 풀이를 붙여 다시 보내주기 때문에 개개인의 능력에
걸맞게 공부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24시간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궁금한 점을
즉각 알아볼 수 있는데다가 비용도 월10만원정도로 일반 과외비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이러한 팩시밀리 학습에 대해 으뜸아카데미 장기호대표는 "팩시밀리를
이용한 학습이 아직 초기단계로 과목과 대상이 한정돼 있다"고 지적하고
사교육비 지출이 많고 교사와 1대1로 학습하는 일이 불가능한 우리의
교육상황에서는 매우 효과적인 학습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