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까지 1천3백억원의 추징세액을 국세청에 납부해야하는
현대그룹계열사들의 주식거래가 지난 10월하순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초 하루평균 10만주정도씩 거래되던
현대건설은 지난달 14일부터 1주일동안 하루거래량이 20만 40만주정도까지
늘어났으며 평소 1만주를 밑돌던 현대해상화재보험은 10월하순이후
거래량이 2만 6만주로 급증했다.
평소 10만주를 밑돌던 현대자동차도 지난달 21일부터 거래량이 20만
30만주로 급증했다.
이밖에 국제종김 강원은행 현대차써비스 인천제철등 다른 계열회사의
주식거래량도 비슷한 증가양상을 나타냈다.
현대계열사들의 주식거래량은 이달초부터 다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이 현대계열사들의 주식거래가 지난달하순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이뤄진것은 많은 투자자들이 추징세액납부를 위한
현대그룹의 보유주식처분을 예상하고 주식을 사전에 내다 팔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현대그룹도 주가관리를 해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보유주식처분물량이 예상보다 많지 않을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현대그룹의 보유주식처분을 위한 대규모 자전거래등 뚜렷한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감독원에 신고된 현대그룹계열회사들의 대주주지분 변동내용을 보면
대주주들은 지난9월께 현대자동차 현대차써비스 인천제철 현대종합상사
금강개발 대한알루미늄등 6개사 1백35만주를 매각했으며 10월중
대주주주식매도는 한건도 신고되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