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유럽공동체)는 최근 우루과이라운드(UR)농업보조금분야에서 양보한
대가로 88종합무역법 슈퍼301조로 대표되는 미국의 일방적 무역보복제도를
철회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외교소식통들이 밝혔다.
EC의 이같은 태도는 오는 9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미.EC정상
회담을 앞두고 나온것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있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이에 앞서 자크 들로르 EC집행위원장과 루드 루버스
네덜란드총리에게 이번 헤이그 미.EC정상회담에서 우루과이라운드문제가
최대의제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서한을 보냈었다.
4일 각료회담을 마친 EC무역장관들도 "UR의 연내타결을 위해서는 EC가
보여준것처럼 다른 협상국들도 융통성을 보여야한다"고 말했다.
이본느 반 로이 네덜란드무역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EC는 UR타결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 이번 주말의 미.EC정상회담에서 효과적인
수단이 만들어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방적 무역제재조치를 금지시키는 규정이 UR 분쟁처리교섭협정안에
명문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이 이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