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중에 "제2노총"이 출범할것으로 보인다.
5일 언노련및 전노협등의 관계자들은 "현재의 한국노총이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및 제반 제도개선에 임하는 자세에는 한계가 있다"며
"언노련의 합법성에 대한 대법원판결이 있을 내년 2-3월중에 제2노총의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재야노동단체들은 오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전국노동자
대회에 참가한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전국노동자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
제2노총의 설립을 위한 중장기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재 공대위에 참여한 노동단체는 신문 방송사중심의 언노련을 비롯
전노협 업종회의 건설노련등 전국의 2천여개 노조1백만여명의 근로자가
소속된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관련,언노련관계자는 "내년상반기중에 언노련의 상급단체 기재의무가
위헌이라는 판례가 날것이 거의 확실한상태"라며 "전노협및 업종회의 소속
노조와 대기업노조,기타민주적이고 자주적인 조합을 중심으로한 노동조합의
총집합체 결성을 추진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병호전노협의장및 권영길언노련의장등은 6일하오5시 노동법개정을
반대하며 6일째 단식농성중인 박종근노총위원장을 방문,노동법개정 반대에
대한 연대 의지를 표시하고 가능한 범위내에서 공대위와의 공동실천을
제안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