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약정고를 높이기위해 투신사나 보험사의 보유주식을 떠안는
사례가 많아 10월중 증권사의 상품주식보유규모가 3백40억원이나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의 무리한 상품주식매수는 관련증권사의
자금난은 물론 주식시장에 매물압박을 줄것으로 우려되고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10월중 31개증권사의 상품주식매수액은
4천9백5억원,매도액은 4천5백65억원으로 한달동안 상품주식보유규모가
3백40억원 증가했다.
증권사들의 자금난이 풀리지않고있어 신영 동양 고려 대신등의 증권사들이
10월중 상품주식을 50억-1백억원어치씩 내다팔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매수우위를 지킨것은 대부분의 증권사가 월초의 반등국면시
상품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였던데다 최근들어 법인영업실적제고를 위해
타기관투자가의 보유주식을 상품주식으로 떠안는 사례가 많기때문이다.
증권사의 상품주식운용담당자들은 투신사들의 교체매매분가운데 체결이
어려운 종목과 보험사들의 전환사채 주식전환물량을 상품주식으로
매수,약정고를 올리는 식의 거래가 최근들어 눈에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신설증권사들은 지난9월 상품매매이익실현을 위해 보유주식을
대량매각했던 국제증권등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 1백1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