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가 침체국면에 접어들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신도시아파트
청약에서 무더기 미달사태를 빚었다.
2일 건설부에 따르면 이달들어 수도권의 청약예금 1순위자가운데
20배수해당자를 대상으로 분당, 중동 등 신도시 민영아파트 9백53가구에
대해 청약을 받은 결과 1만2천1백30명이 신청, 평균 12.7: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청약을 받은 15개평형 가운데 예비입주자수가 부족한 평형을
비롯 11개 평형이 미달됐다.
신도시별로는 분당의 우방주택 27평형중 일반공급분의 경우
59가구분양에 33명이 청약, 미달됐으며 국민주택규모초과분을 공급한
중동은 10개 평형 모두 미달사태를 빚었다.
특히 중동의 한양 33B, 37, 44, 49, 54, 61평형 및 광주고속 61평형 등
7개평형은 청약자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택상환사채를 발행한 분당 및 일산지역 신도시아파트 23개
평형은 분당의 신화건설 49평형을 제외한 나머지 22개 평형이 일제히
미달됐다.
미달된 아파트는 20배수밖의 1순위자를 대상으로 오는 4, 5일
주택은행에서 추가신청을 받게 된다.
또 지난 1일 청약에서 미달돼 2일 추가접수된 일산의 부영주택의 임대
17평형은 53가구가 다시 미달돼 오는 4일 청약저축 1순위자중 3년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계속 신청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