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가입자가 최근들어 하루평균 3백50명씩 늘어나는등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부터 휴대전화가입자가 차량전화
가입자를 앞지르기 시작, 이동전화수요가 휴대전화에 집중되고 있다.
2일 한국이동통신(주)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전국의
이동전화가입자는 15만1천4백72명으로 90년말의 8만5명에 비해 89.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가입자는 연초에 수도권에서 심한 적체현상과 함께
가입청약이 제한돼 1백70명 수준에 불과했으나 5월이후 늘기 시작해
10월에는 3백50명 수준으로 증가, 연말까지 총가입자가 17만명선에
도달할 전망이다.
특히 휴대전화수요가 급속히 늘면서 지난 9월부터 차량전화가입자를
앞지르기 시작해 10월말에는 휴대전화가입자가 차량전화(7만1천7백50명)
보다 8천명가량 많은 7만9천7백22명을 기록했다.
휴대전화는 지난 84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차량전화보다 4년5개월
늦게 88년말부터 서비스를 제공, 지난해말에는 차량전화(5만3천8백명)의
절반 수준인 2만6천여 가입자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수요가 휴대전화에
몰리는 양상을 보였다.
휴대전화가입자는 지난해말부터 10개월 사이에 무려 3배나 증가한 반면
차량전화가입자는 33% 증가에 그쳤다.
10월말 현재 지역별 이동전화가입자는 서울등 수도권지역이
9만9천9백50명(전체의 66%)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경북 3만3천5백16명,
경남 2만1천9백29명,충청 6천9백52명, 전남 5천8백4명, 전북 2천8백86명,
강원 1천3백94명, 제주 9백70명이다.
한편 무선호출가입자는 총 78만2천3백92명으로 90년말(41만7천여명)에
비해 8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4만9천여명으로 전체의 43.6%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은 경남 15만2천여명, 경북 11만7천여명, 충청 6만여명, 전남
5만3천여명, 전북 2만6천여명, 제주 1만1천여명, 강원 1만여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