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회(의장 이정하)는 1일 오후 구의회 의사당에서 군관계자
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학동 공원 개방에 관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신종
배의원)를 열고 주민들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26 학동 공원내의 대공포
부대를 이전하도록 요구하는데 대한 군측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구의회에 따르면 특위 위원들이 대공포부대를 방문하려고 했었으나
군측이 이를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거절하는 대신 대공포 부대장과 수방사
관계자를 이날 하오 1시 구의회로 보내겠다고 전해왔다는 것이다.
김정곤씨(45.공인중개사.서울강남구 논현동 15의 17) 등 주민 41명이
학동 공원을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게 해달라는 청원에 따라 지난달 29일 제
6차 임시회 1차본 회의에서 구성된 특위는 청원 심사 결과를 이번 임시회
마지막 날인 4일 본회의에 상정, 의결토록할 예정이다.
주민들의 청원이 본회의에서 채택되면 강남구 의회는 구청에 이를
통고하는 한편 국방부 등 관계기관에도 군부대 이전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