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발행여건이 갈수록 악화되자 기업들이 신규시설자금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31일 증권업협회는 11월중 회사채발행규모를 1조6백50억원으로 확정하고
우선적으로 발행할수있는 1단계조정물량을 종합평점 9.0이상인 9천1백
47억원어치로 조정,종합평점9점시대를 열었다.
기채조정협의회는 이번조정에서 종합평점 9.0이상인 신청물량이
1조1천2백27억원으로 발행예정물량을 훨씬 초과해 평점9.0인
업체가운데서도 총발행금액 50억원이 넘는 25개회사 2천80억원어치를
승인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에따라 1단계조정분가운데 제조업차환발행분 2천9백72억원을 포함,
차환물량이 4천5백75억원으로 전체의 44.4%나 차지해 신규시설자금의
조달이 그만큼 힘겹게됐다.
회사채평점커트라인은 지난3월 평점제도입후 8개월만에 0.9점이나
높아졌다. 증시관계자들은 12월중 제조업차환발행물량이 4천억원을 넘어
커트라인이 더욱 상승,기업들의 회사채발행을 통한 신규자금조달은 갈수록
어려워질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한편 대주주지분을 대량 매각한 현대자동차는 3개월째 회사채발행승인을
받지못했으며 해외증권발행회사인 한양화학 역시 11월중에는 회사채를
발행할수 없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