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김영철부장.차유경검사)는 31일 히로뽕 16 (최종소비자
가격 7백20억원상당)을 제조,일본에 밀수출하려한 혐의로 수배중이던 국내
히로뽕 제조계의 거물 곽진국씨(63.서울 도봉구 쌍문동 192의2)등 7명을
붙잡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지난 4월초 서울 등지에서 히로뽕 10g(싯가 4백만원상당)을
팔아온 강금호씨(32.회사원)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박익래씨(43.상업)를 지명수배했다.
구속된 곽씨는 지난 86년12월초부터 87년12월14일까지 히로뽕의 원료가
되는 염산에페드린 16 를 서울 구로구 구로동 독립산업 뒤편에 있는
가옥에서 제조,이중 5 을 일본에 수출하려한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다 최근
성북구 삼선동에 있는 내연의 처 집에서 붙잡혔다.
살아 움직이는 히로뽕 제조공장으로 소문날 만큼 70년대초 부터
수사기관을 피해가며 히로뽕 제조에 깊숙이 관여해온 곽씨는 히로뽕를
판매한 돈으로 구로 제2공단내에 위치한 비닐제조공장 원일화학(대지
2백95평 건평 90평)과 강동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1채(60평형)도봉구 쌍문동
단독주택 1채를 매입하는등 수백억원대의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