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등 주종시장에대한 수출이 크게 부진한가운데 중동과
북방지역등 당초 특수가 예상됐던 전략시장마저 수출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어 무역업계가 활로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29일 무협 무공등 관련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북방교역은
올들어 9월말까지 수출 15억5천2백만달러,수입 30억6천8백만달러로
15억1천6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북방이 특수공략대상은 커녕 오히려
일본에 이어 제2의 무역역조지역으로 바뀌었다.
특히 경협자금제공등으로 업계가 특수를 기대했던 소련은 올들어 9월까지
수출이 2억8천8백만달러로 오히려 지난해같은기간보다 8.9% 줄어들었고
중국과는 이기간중 수출이 6억7천6백만달러에 그친반면 수입은
24억5천4백만달러나 돼 대중무역적자가 17억7천8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걸프전쟁이 끝나면서 전후복구에 따른 특수가 기대됐던 중동지역수출도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않고있다. 우리나라의 대중동수출은 올들어
9월말까지 21억4천7백만달러를 기록,지난해같은기간보다 13.3%늘어나는데
그쳐 증가율면에서는 전쟁기간중이던 지난해(13.4%)수준에도 못미치고있다.
특히 걸프전쟁당사국들로 큰몫의 특수공략이 예상됐던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대한 수출이 올들어 9월말까지 각각 2천6백만달러와 5만3천달러로
지난해같은기간보다 77%,99.9%나 뒷걸음질치고있는 상태이다. 또
중동최대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수출도 이기간중 17.8%늘어나는데
그쳤다.
정부와 업계는 당초 수출상품의 가격 품질등의 경쟁력약화로 공략이
어려워진 미국 일본등 기존시장대신 특수효과가 기대되는 북방과
중동지역등을 중점공략,수출경기를 살려나간다는 계획이었으나 이처럼
믿었던 전략시장수출이 기대에 미치지못함에 따라 새로운 수출돌파구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관계자는 "연초수출계획을 짤때 북방 중동등의 신시장개척에
큰비중을 두었던게 사실"이라면서 "결과적으로 이들 시장에 신경을 쏟느라
미국 일본등 주종시장확대노력이 부족했다는 반성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무공도 그동안의 북방등 신시장개척노력은 계속하되 미국 일본등
기존시장확대에 보다 많은 관심을 쏟기로하고 무역관증설
현지유통기지구축지원등의 수출진흥사업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