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숙최고위원,박석무의원등 민주당의원 7명과 제주지구당원,
농민 등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8일 오후 3시 제주시농협 회의실에서
위기에 처한 농민문제 어찌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농민과의 대화에서
지역농민등 참가 발언자들이 "지금까지 국회의원들이 한 일이 뭐냐"며
여.야 구분없이 싸잡아 정치권을 비난해 함께 자리한 의원등 당직자들이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
토론회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제주도농민회 정책 부장
전우홍씨(29)는 "그동안 농민문제에 대해 정치권이 얼마나 농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였던가"라고 의문을 던진뒤 "하필 총선을 앞두고 이런 모임을 가져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를 갖게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농축산물
가격보장과 수입개방 및 제주도 개발 특별법에 대한 당의 정책과 복안을
밝히라"고 요구.
탑동문제해결범도민회 간사 양시경씨(30)도 "지난 89년 국정감사때
국회 내무위가 탑동공유수면매립면허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는데 정작
이문제와 관련된 국회건 설위는 여.야의원할것없이 이를 어물적 넘겨버려
결국 국회의원들도 불법매립 면허자와 공범이나 다름없다"며 공박하고
"지역주민들은 그동안 탄원등 지속적인 해결요구에도 국회가 이를
외면하는 것은 야당의 고위층 인사가 사업면허자와 친.인척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
이에대해 당의 입장을 대변한 박석무의원은 "제주도내에도 지구당이
있으나 국회의원이 단 한명도 없는 원외지구당이어서 정보가 어둡다"며
"우리만 나무라지 말고 민주당 당선자가 나올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애써 변명과 함께 지지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