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중인 푼살마긴 오치르바트 몽고대통령은 24일오전 숙소인 롯데 호텔
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한.몽고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관계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됐다"며 이번 방한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아시아지역의 사회주의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
오치르바트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몽고는 세계의 변화에 발맞춰 개방과
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중국및 북한의 변화여부와는 관계없이
독자적인 개방정책을 계속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30만달러상당의 <사랑의 쌀>을 민간차원에서 보냈는데 몽고의
국민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어떤 방법으로 사용됐습니까.
한국의 민간인들이 보낸 물자를 우리는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쌀은 학교, 탁아소, 유치원, 기숙사등 여러 곳에 나눠지고
있습니다. 몽고국민은 다른 나라보다 한국국민에게 친근감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두나라의 역사에 밀 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남북한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두만강 유역개발에 대한
몽고정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몽고는 두만강개발이 조기 실현될 것을 기대합니다. 두만강개발을
통하여 몽고는 다른 나라와 교역을 확대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몽고의 대중국.북한정책에 변화가 있습니까.
<>몽고는 세계의 변화에 맞춰 개혁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들이
이런 개혁을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가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언제까지나 내정에 관한 문제입니다.
금년 49세인 오치르바트대통령은 소련레닌그라드 광산학교를 졸업한
기술관료출신으로 <>동력성장관 <>대외경제공급성장관 <>인민회의
상임위의장을 거쳐 지난 90년9월 대통령으로 추대된후 친소정책에서
탈피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중심으로 외교정책을 전환, 시장경제
도입등 개방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오치르바트대통령은 3박4일간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오는 25일오전
특별기편으로 이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