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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금체계 능력위주 전환 바람직"...경총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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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의 임금체계를 현재의 연공급체계에서, 직무수행능력이나 과거
    업적 등을 임금결정 요소의 하나로 채택하는 직능급과 직무급으로 점차
    개편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4일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임금제도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 경총의 양병무박사와 성신여대 박준성
    교수의 주제발표를 통해 임금체계 개편방향을 이같이 제시하고 이에 대한
    각계 인사들의 토론회를 가졌다.
    이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자들은 현행 임금체계가 개인의 능력이나
    경영성과를 반영할 수 없어 근로자의 근로동기 유발과 생산성 향상에
    장애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 이의 개선을 위해 직무급이나 직능급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리 문화나 전통의식에 비추어 새로운 제도를 급격히 도입할
    때 예상되는 부작용을 감안해 기업특성에 따라 직무. 직능급으로의
    점진적인 개편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임금체계 개선방안으로 <>연공급체계의 수정보완 <>직능급
    체계로의 개선 <> 직무급체계로의 전환 등 세가지 방안이 제시됐으며
    이를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것보다는 업종의 특성 등을 감안, 기업별로
    적합한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의 연공급에 직능급을 가미한 형태 또는 직능급을 적용할 업종으로
    서는 중고년층 종사원이 많은 정밀기계, 산업기계, 대형 플랜트 산업과
    화이트컬러 종사원이 많은 금융, 전력, 석유정제, 화학, 자본집약적
    산업인 화학섬유, 철강, 자동차, 선박, 시멘트 업종 등과 작업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도소매업, 호텔업 등이 꼽혔다.
    직무체계를 중심으로 인사체계를 개편, 근속연수 보다는 기능향상 혹은
    과거업적 등에 따라 승급이 결정되는 방식인 직무급으로 바로 개편하는
    것이 바람직한 업종으로는 직무가 표준화된 철강, 종이, 펄프업과 전기,
    전자, 섬유, 의복 단순작업의 업종, 신발, 의복 등을 비롯한 노동집약적
    산업과 서비스업 등이 제시됐다.
    경총은 내년부터 국내기업들이 이같은 새로운 임금체계를 도입할 수
    있도록 경총내에 "임금체계 분석센터"를 설치, 기업들에 대해 임금체계와
    직무분석 등에 관한 기술자문 및 도입상의 애로를 해결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총의 이같은 계획은 그러나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아직 객관적인
    인사고 과의 원칙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점과 근로자에 대한 능력평가가
    자칫 기업주나 중간관리자의 편견에 의해 부당하게 이뤄질 우려가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노동계의 적지않은 반발에 부딪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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