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솔라즈 미하원 아.태소위 위원장은 22일 폐막된 한,미,일
3국 안보세미나에서 북한의 핵무기개발이 한반도 안보의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전제, 북한이 계속 핵무기개발의사를 포기하지 않을 경우
이것이 주한미군 감축 일정조정의 주요 요소가 돼야 한다고 말한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솔라즈 위원장은 21,22일 양일간 워싱턴에서 세종연구소와 미플레쳐
스쿨 외교 정책연구소가 공동주최한 "변화하는 한반도 안보상황"에 관한
비공개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부시대통령의 핵감축정책이 한반도에
긍정적인 사태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평가하고 북한이 주장하는 핵사찰과
주한미군 핵무기와의 연계를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주장을 가급적 수용하는 것이 북한이 나중에 불합리한
요구를 하며 핵사찰을 거부할 경우 국제사회가 이를 알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한반도 비핵화가 진전되더라도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제공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한것으로 한 참석자가 전했다.
또 이 세미나에 참석한 로널드 레만 국무부산하 군축국장과 마이클
맥데비트 국방부 동아.태국장등은 주한미군의 2단계 감축은 앞으로
구체적인 협의가 예상되지만 매년 한반도의 안보상황을 고려한다는 것이
대원칙이라고 말함으로써 다른 지역과 같은 획일적인 감축이 적용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들은 또 북한의 핵기술과 이라크의 경우를 비교하고 북한은 외부에서
핵기술을 도입한 이라크와 달리 소련에서 기초기술을 들여왔으나 대부분의
기술을 자체개발한데다 보다 폐쇄된 사회체제를 유지함으로써 핵검증이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