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교통불편으로 보건소 이용율이 낮은 성동구 금호동,
옥수동 등 중랑천 서쪽 주민들의 보건소 이용 펀의를 위해 내년부터
중랑천 서부지역에 ''이동 진료소''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23일 서울시와 성동구 관계자에 따르면 성동구 보건소는 구 동쪽 끝인
자양동 220에 위치하고 있어 서부지역인 금호동 등 14개 동 주민들이
보건소를 이용하기 불편할 뿐 아니라 먼 보건소보다는 가까운 병.의원을
자주 가게 돼 의료비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성동구는 내년부터 왕십리 사거리인 도선동 35 성동
새마을회관에 의사 1명, 간호사 4명 등 진료요원 5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상주시켜 미니 보건소인 `이동진료소''를 설치 운영하는
방안을 시와 협의중이다.
21만4천 가구, 79만9천명이 거주하고 있는 성동구는 중랑천 동쪽인
동부지역 21개 동에 14만 가구 52만2천명이, 서부지역 14개 동에
7만4천가구 27만7천명이 살고 있어 서부지역에 인구의 35%가 거주하고
있으나 보건소 이용률은 동부지역이 82.4% 인데 비해 서부지역은 17.6%에
불과한 실정이다.
성동구는 신설되는 이동 진료소를 모자보건, 가족계획, 결핵, 방문간호
등 무료 진료사업 중심으로 운영하고 정밀검사 및 치료는 구 보건소에서
맡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