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처럼 쏟아져 들어왔던 외국산과자류의 수입증가세가 주춤해진
반면 껌캔디등 일부국산제과제품의 수출은 올들어 큰폭으로 증가하
는등 국내제과업계의 국제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있다.
23일 관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년초부터 지난8월말까지의
국산껌수출은 모두 1천4백65만3천달러어치로 작년같은기간의 1천
1백2만8천달러어치보다 32.9%나 늘어났다.
또 1백13만1천달러어치가 수출된 캔디는 작년동기대비 무려 82.9%의
급신장세를 기록,국산캔디의 인기가 해외시장에서 빠른속도로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기간중 껌은 홍콩과 아랍에미리트에 5백60만달러와 3백59만달러
어치가 수출된 것을 비롯 미국 중국등 40여개국가의 시장을 파고들었
으며 소련시장에도 45만1천달러어치가 상륙했다.
제과류중 가장 괄목할만한 수출증가세를 보인 캔디는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등의 유럽선진국에도 각각 10여만달러어치씩이 수출돼 제과업계의
유럽시장공략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였다.
7만9천달러어치가 수출된 캐러멜은 작년동기대비 14.6%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과소비열풍과 외제선호심리에 힘입어 빠른속도로 국내시장을
잠식했던 외국산초콜릿과 초콜릿과자등의 수입은 작년같은기간의
2천58만달러에서 금년에는 2천만5천달러로 오히려 감소되는 추세다.
또 껌과 캐러멜의 수입실적은 45.8%와 21.8%씩 격감,값만 비싼
일부외국산제품들이 국내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국내제과업계가 수출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비스킷
쿠키등의 경우 외국산제품의 수입이 8월말까지 4백27만6천달러로 71.1%나
급증,제과업계에 큰타격을 안겨줄 것으로 우려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