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3일 파리에서 캄보디아 4개정파간에 평화협정이 조인되는대로
유엔의 권고로 구성되는 캄보디아 최고민족회의(SNC)를 합법정부로 승인할
방침이라고 정부의 한 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날 "평화협정이 조인되면 곧 프놈펜에 4개 정파가
참여하는 캄보디아 최고민족회의가 임시정부로 수립되며, 오는 93년 3월
유엔감시하의 총선거를 통해 새로운 국가가 탄생하게 될 것으로 본다"면서
"정부는 16년을 끌어온 캄보디아 내전을 종식시킬 이 협정을 존중해 SNC를
승인하는 한편 유엔의 요청이 있을 경우 선거감시를 위한 유엔의
평화유지활동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캄보디아에 대한 경제적인 제재조치도 조만간
해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식외교관계 수립은
베트남과 라오스등 인접국 과의 관계등을 고려해 신중히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