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박약자들이 일할 수 있는 전문 작업장이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열어 11월중 취업 희망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대한정신박약자 애호협회(회장 김정권 대구대학원장)가 운영하는 이
작업장은 지난 16일 도봉구 번동 영구임대아파트 5단지내 사회복지관에서
1백20평규모로 교육장과 작업장으로 나눠 개소했다.
정신박약자들이 일하는 작업장은 일부 사회복지시설에서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전문 작업장이 따로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현재 서울 정신박약자 복지관(관장 전익준) 소속 장애인 11명이
개소직후부터 시험적으로 비닐봉지 제작 작업을 하고 있으며 내달부터는
인근에서 희망자를 모집해 완구, 전자, 문구 등의 단순한 조립이나 포장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협회는 30세 이하의 장애등급 2-3급의 정신박약자들을 중심으로 총
30명 정도를 모집할 예정인데 작업을 한 장애자에게 지급할 수 있는
수익금은 낮은 생산성으로 1 인당 월 2-3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하는 시간은 오전 9시-오후 4시(여름 오후 5시)까지이며 작업장에는
작업시설 뿐 아니라 체력단련기구 등 휴식과 편의를 위한 시설도 갖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