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엔화에대한 독일의 마르크화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올해초 1마르크당 90엔을 웃돌던 마르크화가치는 지난 4월말 80엔대로
급락했다. 그후 6개월만인 지난 10월18일에는 뉴욕시장에서 76.75엔을
기록했다.
올들어 엔화에 대해 마르크화가 이처럼 급락하는 것은 통일에따른
독일경제의 불안과 소련및 동유럽의 정치적 혼란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일본의 건실한 경제성장과 큰폭의 무역실적호조도 엔화구매를
부채질하면서 상대적으로 엔화에 대한 마르크화가치를 하락시켰다.
뉴욕금융전문가들은 이같은 엔화에대한 마르크화가치하락추세는 앞으로도
반전될 기미가 거의 없다고 밝히고 일본의 무역흑자가 확대될 경우
마르크화는 향후 수개월만에 73엔대로 더욱 하락할것으로 예측했다.
작년 4.5%성장한 독일경제는 통일후유증으로 올해 3%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특히 통일비용에따른 세금징수확대와 금리인상은 독일경제에
큰부담이 되고 있다. 게다가 독일의 대소대출금상환도 소련경제위기로
인해 어려워질 가능성도 높아지고있다.
반면 일본경제는 최근들어 다소 둔화조짐을 보이고있지만 작년의
5.7%성장에 이어 올회계연도에도 3.8%를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