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 ''5.8조치''에도 불구하고 증권회사들의 건물등 부동산 보유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지난 9월말현재 10대 증권회사의 부동산보유액
(장부가 기준)은 총 6천8백95억8천만원에 달해 일년전에 비해 15.3%인
9백15억8천만원이 증가했다.
회사별로 보면 동서증권의 부동산 보유액은 1천2백53억원으로 90년
9월의 8백40억원에 비해 49.2%인 4백13억원이 늘어났으며 <>고려증권은
2백94억원으로 45.1%, 91억4천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증권은 6백81억1천만원 <>한신증권은 4백2억8천만원으로
1년전에 비해 각각 1백46억3천만원(27.4%)과 80억9천만원(25.1%)이
늘어났다.
이밖에 <>대신증권도 이기간중 부동산 보유규모가 1백53억3천만원(11.9%)
증가, 총 1천4백44억4천만원으로 증권사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으며 <>럭키
증권은 36억2천만원(5.2%)이 늘어난 7백38억2천만원 <>대우증권은 53억
5천만원(4.6%)이 증가, 1천2백27억2천만원에 달했다.
반면에 <>동양증권은 1백75억2천만원에서 1백53억원으로 22억2천만원
(12.7%)이 감소했으며 <>제일증권은 18억4천만원(5.5%) <>쌍용증권은 18억
1천만원(4.5%)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정부의 작년 ''5.8조치''에 따른 부동산투기억제 및 물가안정을
위한 특별 보완대책에도 불구, 증권사의 토지.건물등 부동산보유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5.8조치''이전 매입계약분에 대한 잔금지급 탓도 있으나
건물신축과 소규모 부동산의 계속적인 매입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