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가 18일 배럴당 24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올1월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WTI(미서부텍사스중질유)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1센트가 오른 배럴당 24.14달러에 폐장,지난 1월22일의 24.18달러이래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이로써 WTI가격은 지난 한주일동안 1.05달러가 올랐다.
WTI 중동두바이유가격과 함께 세계3대기준유가로 활용되고 있는
영국북해산브렌트유는 유럽현물시장에서 이날 배럴당 22.95달러를 나타내
전날보다 25센트가 올랐다.
브렌트유12월인도분도 런던선물시장에서 17센트가 오른 배럴당
22.59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면서 한주일동안 모두 55센트가 상승했다.
주로 극동아시아로 수출되는 중동아랍에미리트(UAE)산 두바이유(현물)는
이날 배럴당 19.10달러를 기록해 전날보다 15센트가 올랐다. 이날의
가격상승으로 지난 한주일간 두바이유의 가격오름폭은 60센트에 달했다.
이날 국제유가가 오른 것은 영국북해에 강풍이 몰아닥쳐 일부
북해유전에서 원유선적이 중단됐기때문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이같은 일시적인 가격상승요인에다 소련의
석유생산급감,겨울철의 세계적인 석유수요증가라는 계절적인 요인등으로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세계최대석유생산국이자 유럽석유수요의 25%를 공급하고있는 소련이
유전설비노후와 기술낙후로 원유생산이 급감하고 있어 최근 국제유가상승의
최대요인으로 작용했다.
소련산유량은 지난 80년대말에 하루 1천2백50여만배럴로 사상최대를
보인후 지금은 하루 1천만배럴안팎에 머무르고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앞으로 지속적인 오름세를 탈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