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대구거성관나이트클럽 방화사건 현장
검증이 18일 오후 2시40분부터 1시간동안 대구지검 형사2부 오병국검사의
지휘 아래 실시됐다.
포승줄로 양손이 묶인채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경찰관에 둘러싸여
나타난 방화 범 김정수씨(30)는 현장검증에서 지난밤 인근 태양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한뒤 나 이트클럽에 들어가 불을 지르고 달아나기까지의
전과정을 거리낌없이 태연하게 재연
이날 경찰은 화재 발화지점인 나이트클럽 무대앞에서 범인 김씨가
휘발유를 뿌 린뒤 버리고 간 흰플래스틱통을 증거물로 수거.
0... 현장검증이 실시된 대구시 서구 비산4동 거성관나이트클럽주변
도로변에는 5백여명의 시민이 몰려들어 이일대 차량통행이 잠시 중단되는등
큰혼란을 빚기도.
경찰은 시민들이 몰려들어 큰혼잡을 빚자 전경등 병력 1백여명을
동원,거성관입 구를 완전히 봉쇄하며 시민들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
일부 시민들은 방화범 김씨가 경찰관에 둘러싸여 현장에 도착하자
"단지 술을 주지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서슴없이 불을 질러 16명의 무고한
생명을 잃게 하다니 너도 인간이냐"고 소리치며 흥분하기도.
0...경찰은 현장검증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실시된
대구지방경찰청 감식반 의 화재감식결과가 방화로 결론나자 화재발생후의
갑작스런 정전원인을 밝히기위해 나이트클럽의 주 전원스위치를 내렸다는
종업원 권오만씨(24)를 소환 정확한 경위 를 수사.
관할 대구서부경찰서는 이날 현장검증이 끝남에 따라 방화범 김씨를
오는 19일께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