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날 금 현물은 한때 트로이온스당 5200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금 가격 상승으로 이달 초 기록적인 수준까지 가격을 끌어내렸던 급격한 매도세 이후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최근 상승세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국채 및 통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 등 금을 지지하는 장기적 요인들에 의해 뒷받침됐다는 분석이다.
오버시-차이니스 뱅킹 코프(OCBC)의 전략가 바수 메논은 “중기적으로 금에 유리한 구조적 요인이 충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최근 몇 달간의 급등 이후, 여전히 전개 중인 미국 무역 정책과 이란 상황을 고려할 때 금 가격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대법원 판결은 미국이 주요 무역 파트너들과 협상한 합의에 의문을 던졌다. 유럽연합(EU)은 상황이 보다 명확해질 때까지 워싱턴과의 합의 비준 절차를 동결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인도 실무자는 미국 방문을 연기할 예정이다.
미국과 이란 간 대치 상황도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양국이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잠재적 합의를 두고 협상 중인 가운데, 미국은 이 지역에 대규모 군사력을 집결시켜 제한적 타격이나 전면 충돌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