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향후 약 25년내에 국민생활수준을 주요 서방선진국의
수준보다 높게 향상시킨다는 목표로 야심찬 경제재건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전략경제계획"이라고 불리는 이 계획의 구체적인 실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4일 정부 노조 재계등이 참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계획과 관련해 정부측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략경제계획은
싱가포르 경제가 경쟁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제기된 것이며
첨단산업의 육성, 노동력향상, 고급인력유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정부와 재계의 공동연구팀에 의해 작성된 이 보고서는 싱가포르경제가
앞으로 수년간 또다시 침체에 빠질 위기를 맞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위원회 대변인은 경쟁력향상을 위해 8개항의 주요전략이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전략의 주요 내용은 무역업 해운 정밀가공 전자 정보산업 석유화학
금융 보험 관광 등 수출지향적인 산업을 육성하고 고급기술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기초교육수준을 높이며 매년 1만명 이상의 전문기술인력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것 등이다.
싱가포르 경제는 지난 85 86년의 침체기를 거친뒤 90년까지 3년간 평균
9.5%를 웃도는 경제성장을 이룩했으며 90년 현재 1인당 국민소득은
1만2천달러로 일부 서방국가들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