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지난달말과 이달초부터 판매에 나선 신상품들이 일부투신사가
펀드를 설정하지 못하는등 전반적으로 판매가 부진, 투자자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5개지방투신사를 포함한 8개투신사가 지난달
28일부터 발매하고 있는 시작한 공사채형 상품의 총수탁고는 1개사당
2백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1천7백5억원이며 주식형 펀드는 이보다 크게
낮은 41억원에 불과,신상품 치고는 대체로 부진한 매각실적을 보이고 있다.
또 지난 4일부터 선보인 신종 단위형 상품의 저축고는 2백97억원으로
예상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신상품 매각의 부진은 중앙투신을 제외한 4개 지방투신사와 국민투신등이
단위형 상품을 설정조차 못하고 있는데다 5개지방투신사가 연.기금을
대상으로 하고있는 주식형 상품의 매각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있는 사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기존 상품에 비해 환매제한이 크게 완화됐으며 현금자산편입비중을 높여
고수익을 겨냥했던 이들 상품의 인기가 이처럼 저조한 이유는 시중
자금난을 반영,투자자들의 여유자금이 많지않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투신사의 경영 어려움이 가속되면서 대외 신뢰성이 크게 실추되고
있는점도 신상품 매각의 장애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이날현재 단위형 신상품의 수익률은 대부분 실세금리와 가까운 19%를
조금 웃돌고 있으며 단기공사채펀드는 14~15%,주식형 투자신탁은 16~18%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