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자유무역지대가 우리기업들이 EC(유럽공동체)미국등 블록화
움직임을 보이는 선진국시장에 우회진출할수 있는 기지로 떠오르고있다.
무역진흥공사조사에 따르면 현재 중동지역에 설치돼있는 자유무역지대는
이집트(5개) 리비아(1개) 모로코(1개) 튀니지(14개) 바레인(1개) UAE
(2개) 이란(3개) 이스라엘(2개) 요르단(2개) 레바논(3개) 시리아(6개)
사우디아라비아(9개)등 모두 12개국 42개에 이르고있다.
중동국가들이 이처럼 대거 자유무역지대를 설치,운영하고있는 것은 낙후된
산업육성을 위한 외국자본과 기술의 유치를 겨냥하고있기 때문이다.
상당수의 이들 자유무역지대는 공단을 겸하고있으며 중동 각국정부는
입주외국기업들에 세제와 금융상의 각종 지원을 제공,해당지역의 산업화에
주력하고있다.
일본 대만 싱가포르등 경쟁국기업들은 EC통합과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
형성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이들 중동지역의 거점화에 주력, 투자진출을
늘리고있어 우리기업들도 이 지역진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무공은 이들 중동12개국의 자유무역지대를 마그레브(튀니지 모로코
알제리등)지역,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지역,UAE 이란지역으로 크게 나누고
각 지역별 활용방안을 분석했다.
마그레브지역=모로코의 탕제,튀니지의 14개공단은 92년 EC통합에 대비한
대유럽우회진출기지로 활용이 유망하다. 주요진출유망업종으로는 섬유류
신발 가전제품등 노동집약적 소비재산업이 꼽힌다.
이지역 국가들은 비교적 잘 훈련된 양질의 노동력을 갖고있으며 숙련공의
숫자도 늘고있어 합작투자를 통한 중소형생산시설이전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있다. 아시아권내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진출이 없지만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등 유럽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다.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지역=이집트의 경우 포트사이등 5개시에 자유무역
지대를 설치하고있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등 3개대륙을 연결짓는 요충
지역에 자리잡고있어 창고및 보관 분배부문투자 제조업부문투자 에이전트권
확보를 통한 단순상품수출등 모든 면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고있다.
이스라엘은 유럽과 미국으로부터 특별관세혜택을 받고있어 이들 지역의
우회수출기지로 특히 유망하다. 자동차부품섬유 신발 전자 전기제품의
현지투자가 우선적인 투자유망품목으로 꼽히고있다.
요르단은 입주업체들에 12년간 모든 세금의 감면혜택등을 주고있으며
대만기업이 먼저 자리를 잡고있다.
<> UAE 이란지역 = UAE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요르단 레바논등 인근
중동국가들과 동부아프리카 서남아지역을 잇는 거점으로 유망하다.
걸프사태이후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등의 투자자본이 이지역에
집중되고있어 향후 중동내 최대 생산및유통기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란은 키쉬섬을 중동최대의 자유무역지대로 육성하기위해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하고있고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있다.
<> 사우디아라비아 = 사우디정부가 제조업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제조업분야투자를 할 경우 사회간접자본을 값싸게 활용할수 있고 조세
관세등 각종 부문의 혜택도 받을 수있다. 섬유 신발 식품 금속가공등의
경공업및 소비재생산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현재 일본5개사
홍콩 1개사 대만 2개사 싱가포르 2개사가 입주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