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경제학회(회장 주종환.동국대교수)는 14일 서울사회과학
연구소 연구원 신현준씨(29) 등 4명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돼
재판이 진행중인 것과 관련, 신씨등의 사법적 처리에 반대하는 내용의
서한을 서울형사지법원장 앞으로 보냈다.
이들은 이 서한에서 "당국은 신씨가 학회세미나에서 발표한 발제문까지
문제삼 고 있다"며 "학문적 성과는 자유로운 토론 과정에서 평가되어야지
사법적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회경제학회는 또 `서울사회과학연구소 사건에 대한 우리의 견해 ''란
성명도 발표 "이 사건은 수사당국이 어떤 죄목을 부치든 명백한 학문과
사상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라고 지적한후 "세계가 탈냉전의 시대로
접어들고 정부의 반북한관이 민족공 동체관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