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 실시이후 임산부들의 병원 이용이 높아지면서 조산소가
사양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보사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개업하고 있는 조산소는 87년
5백4개소에서 88년 4백33개,89년 3백94개,90년말 현재는 2백68개로
줄어들어 매년 1백여개소씩 감소하는 추세로 조산사의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개업했던 대부분 조산사들은 병.의원,모자보건센터,보건소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조산소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지난 88년 1월
농어촌지역에서부터 의료보험이 실시되면서 농어촌지역 주민들이
조산소보다는 병.의원 등에서의 분만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조산사가 되기 위해서는 간호사의 면허를 획득한뒤 의료기관에서 1년간
조산사 수습과정을 마치고 국가고시에 합격해야 하는 어려운 관문을 거쳐야
한다.
이에따라 대한조산협회는 조산사의 권익을 옹호하고 날로 침체돼 가고
있는 조산사의 의료업무를 활성화하기 위해 조산학회 설립<>병의원
분만실의 조산사 채용 의무화<>조산사 직급 상향조정 및 조산사
수당지급<>초음파진단기 사용의 합법화를 주요 당면 과제로 내세우고 이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