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국제원자재 시세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국제선물거래가
크게 늘어나 올들어 지난9월까지의 거래금액이 지난해 1년간의 거래금액을
이미 넘어서는 활기를 보이고있다.
13일 조달청이 지난9월까지 국내선물중개사들이 런던금속시장
시카고상품거래소등에서 국내기업들의 선물매매 중개실적을 집계한데
따르면 이 기간중 선물중개 실적은 원화기준으로 1조3천1백13억3천만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같은기간의 9천5백40억3천9백만원 대비 37%나 크게
늘어난 것이고 지난해 1년간의 실적 1조2천6백82억7천3백만원대비로도
4백30억5천7백만원(3%)많은 실적이다.
국제선물거래 대상품목역시 87년 10개품목에서 89년엔 12개품목,90년
15개품목으로 늘어났고 올들어서는 대두박 소맥 원당이 추가돼
18개품목으로 확대되고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새로 선물거래가 개시된 무연휘발유가 올들어 9월까지
2백26억1천2백만원어치가 거래돼 전년동기대비 4백32%나 크게 늘어난것을
비롯 귀금속류인 은이 3백51억8천7백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백17%나 크게
늘어났다.
또 국내기업들의 국제상품거래중 최대품목인 대두는 올들어
5천6백20억8천8백만원어치가 거래돼 전년동기대비 2백75%나 크게 늘어났고
은에 이어 귀금속류인 금도 전년동기대비 1백24%증가한
1천8백25억3천8백만원어치가 거래됐다.
반면 국제원자재 시세가 장기적인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는 연 아연
알루미늄등 일부 비철금속류의 선물거래는 소폭씩 감소했다.
국내기업들의 선물거래는 지난80년대 중반께부터 종합상사 음식료품
제조회사등이 주축이돼 외국계 선물중개사를 통해 소량의 선물을 거래하는
것으로 개시돼 86년의 경우 1천7백31억원의 실적을 기록한후 매년 30 50%씩
급성장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