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회사채발행 신청규모가 1조6천6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1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내달중 회사채발행을 신청한 기업은 모두 3백98개사로 이달보다 1개사가 많았으나 발행신청 금액은 1천3백97억원이 늘어났다. 이번 회사채 발행신청에는 포항제철이 상환만기가 돌아온 6백억원의 회사채에 대해 차환발행을 신청하는 등 대기업의 차환용 채권발행 신청이 많았다.
“한국시장 DTC(소비자 직접 판매) 매출이 빠지면 모든 사업분야가 역성장.” 미국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의 올해 1분기 글로벌 실적을 요약한 문장이다. 홀세일(도매) 비중을 줄이고 직영 체제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톰브라운의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년간 DTC 비중을 확대해왔지만 올해 들어 실적 성장세가 꺾이면서다. 한국 매출 빠지면 모든 사업부 역성장 29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톰브라운 모회사인 이탈리아 패션그룹 에르메네질도 제냐 그룹은 올 1분기 톰브라운이 매출 7910만 유로(약 1166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 매출 1억1330만 유로(약 1670억원)에 비해 30.2% 감소한 수치다.제냐 그룹은 1분기 실적 자료를 공개하면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와 중화권 지역에서 특히 실적이 저조했는데, 특히 EMEA 지역의 실적이 감소한 데는 브랜드 DTC를 지원하기 위해 도매사업을 축소하기로 한 탓이 컸다”고 분석했다. 톰브라운은 도매사업 부문에서 3450만 유로(약 508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전년 동기 6970만 유로(약 1027억원) 보다 무려 50.5%나 줄었다.그나마 DTC 매출 덕에 전체 매출 감소폭이 줄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톰브라운의 DT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하지만 여기서 한국시장 직진출로 올린 수익을 빼면 다른 사업부와 마찬가지로 DTC 또한 역성장했다는 것이다. 그룹은 “톰브라운 한국사업부 인수 영향을 제외하면 DTC 매출은 13.9%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나마 최근 명품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톰브라운에 대한 인기가 식지 않은 한국시장 덕분에 체면치레는 했지만, 한국 사업 매출
행동주의 투자로 악명높은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다음 투자 대상으로 일본의 종합상사 스미모토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치며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걸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엘리엇이 스미모토 지분 수백억엔 어치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일본 증시에 공시되지 않은 내용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26일 스미모토의 종가(3909엔)를 감안할 때 엘리엇이 100억엔만 투자해도 지분율 0.2%를 확보하게 된다.엘리엇은 스미모토 지분을 매집한 뒤 경영 개선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 상승을 위한 조치다. 과거 소프트뱅크그룹, 도시바, 삼성전자 경영에 개입한 것처럼 스미모토에도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려는 전략이다.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엘리엇은 이미 스미모토를 상대로 주주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경영방식을 공유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스미모토 종합상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매입한 일본 상사 중 하나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0년 8월부터 이토추, 마루베니,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모토 등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각 5% 이상씩 매수했다. 지난해에도 지분율을 늘렸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스미모토의 지분 8.3%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종합상사 지분도 9.9%까지 늘릴 예정이다.버핏이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며 일본 종합상사 주가가 급등했다. 스미모토 주가도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 매입을 공시한 뒤 올해 4월까지 약 3배 이상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만 27% 치솟았다. 일본 주식 매수세가 가팔라지면서 엘리엇이 스미모토 사냥에 나섰다는 관측이
정부가 당장 이번 주부터 시작될 의대 교수들의 휴진에 대응하고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를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 박 차관은 "의대 교수의 사직이나 휴진에 따라 군의관과 공보의 추가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들이 교수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이달 22일 현재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 396명이 의료기관 63곳에서 지원 근무 중이다. 정부는 군의관 수요를 이날까지, 공보의 수요를 30일까지 조사해 추가로 파견할 계획이다.정부는 이날도 일대일 대화에 나설 의지가 있다며 의사단체들에 조건 없이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25일 대통령 직속으로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했으나,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박 차관은 "전공의들의 대화 전제 조건이 (정부 정책의) '원점 재검토'인데, 이는 정부가 받을 수 없는 조건"이라며 "전공의가 나오지 않으니 다른 의료계 단체들도 대화가 어렵다는 입장인데, 조건을 내걸지 말고 정부와의 대화 자리에 나와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화를 위한 전공의 대상 유연한 처분은 지금도 동일하게 진행 중"이라며 "처분은 지금도 보류, 유예인 상태"라고 덧붙였다.의료개혁특위 내 의사 위원들의 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특위는 의결하는 위원회가 아니기 때문에 수를 늘린다고 실효성이 있을지 모르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