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작되는 제3차 종합국토개발계획 수립과 관련, 각 지방
자치단체들이 국제공항건설, 첨단단지조성, 고속도로및 전철신설,
공업단지확장, 관광단지조성 등을 앞다퉈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요구들은 각 지역의 장기적 개발과제를 반영하고
있으면서도 지역 이기주의를 앞세운 것들이 많아 국토의 균형개발과
수도권집중억제차원에서 투자의 우선순위를 정해 선별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1일 건설부에 따르면 최근 제3차 종합국토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지방공청회를 개최한 결과 인천이 영종.용유도 종합관광단지 조성과
신도시의 개발을 요구하고 나섰으며 경기도가 5개 전철노선의 신설을
주장했다.
또 부산은 신국제공항건설을, 대구는 첨단연구단지개발.포항-
강능철도건설.동해 안고속도로건설.국제공항건설 등을 주장했으며 광주는
서남권 공장부지의 확대, 복합화물터미널 건설 등을 반영해줄것을
요구했다.
강원도는 공업단지의 대폭 확대와 동해.삼척 신산업지대조성,
춘천.강능첨단단 지육성, 동해안컨테이너항 신설 등을 국토계획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으며 경북은 낙동강유역 신산업지대조성, 중앙선.경북선
복선화, 국제공항신설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전남은 순천-장계 고속도로신설, 호남고속전철 동시추진, 무안
국제공항 건설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전북은 독립된 신산업지대조성,
전라선복선화, 고속도로 건설, 새만금 국제공항건설 등을, 그리고 경남은
진주 국제과학단지조성, 장유 신도시건설 등을 3차 계획에 포함시켜
주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들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요구는 장기적 개발과제로서는 타당성을
갖는 것으로 인정되면서도 국토의 균형개발, 전반적인 재원조달능력 등을
감안할때 지역 이기주의만을 앞세운 것들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