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대주주들의 지분매각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9일 증권감독원이 밝힌 상장기업 임원 및 주요 주주들의 "지분 5천주
이상 매각 내역"을 보면 지난 2-8일 사이 현대종합상사의 이사인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비롯 상장사 임원 등 모두 8명이 총
38만4천6백11주를 매각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25일-10월1일 사이의 매각분(28만2백10주)보다 10만주
이상 많은 것이다.
주요 지분매각 사례를 보면 정주영 명예회장의 경우 현대종합상사가
매각한 현대석유화학 주식을 개인 명의로 되사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현대종합상사 주식을 증권거래소 시장을 통해 매각했다.
또 동원산업은 공정거래법상 출자한도 초과분을 해소키 위해 한신증권
주식 20만주를 장외거래를 통해 대신생명에 넘겼으며 성보문화재단도
박물관 건립재원을 마련키 위해 유화증권주식 2만주를 매각 처분했다.
한편 지분매입은 (주)한농의 이사인 정철호씨가 9천3백51주를 사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