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의 회사채발행시장 독점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4분기 30대그룹계열사의 회사채발행물량은
1조5천6백8억원으로 이기간중 전체발행물량 3조2천7백45억원의 48%에
달했다.
이는 지난 2.4분기중 30대그룹사의 회사채발행비중 43%보다 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2.4분기중 30대그룹계열사가 발행한 회사채규모는 1조1천3백40억원으로
같은 기간중 회사채 총발행물량 2조6천2백35억원의 43%를 차지했었다.
그룹별로는 현대가 3.4분기중 2천24억원어치를 발행해 2.4분기에 이어
계속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냈다. 그밖에 럭키금성 삼성 대우
한국화약그룹이 그 뒤를 잇고있다.
이처럼 대그룹의 회사채발행독점이 심화돤 것은 3.4분기들어 중소기업의
첨단시설재도입유도를 위한 평점제가 다시 대기업에 평점을 더 부여하는
방향으로 조정된 때문이다.
한편 금년들어 9월까지 30대그룹의 회사채발행액은 4조6천7백93억원으로
전체발행물량 9조6천7백93억원의 49.60%에 달해 회사채발행의 절반을 이들
대그룹이 독점해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