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필리핀 대통령의 부인 이멜다 마르코스
여사가 오는 11월4일 마닐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그녀의 변호사가
8일 말했다.
안토니오 코로넬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그러나 마르코스 전대통령의
유해는 이멜다여사의 귀국시 본국으로 함께 이송되지 않을 것이며 별다른
변동이 없는한 이멜다여사의 귀국일자는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멜다여사가 3억5천6백만달러에 달하는 마르코스일가의
재산을 스위스 은행구좌에 예치한 혐의와 자신과 자녀들의 탈세혐의등 모든
형사상, 민사상 혐의를 벗기위한 노력을 귀국후 벌일 것이며 마르코스
전대통령의 유해 송환에 오랜 시일이 지체되지 않을 것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 추방된지 3년만인 지난 89년 9월 하와이에서 사망한
마르코스 전대통령의 유해는 하와이의 공동묘지에 가매장돼 있다.
코로넬 씨는 이어 이멜다여사가 오는92년 5월에 실시될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풍설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