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의 채권관련 펀드의 수익률이 실세금리에 비해 크게 낮아
수익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또다시 저율채인
통화채와 양곡채를 강제 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한투 대투 국투등 3대투신사에 대해
이달중만기가 도래하는 통화채와 양곡채 9백50억원을 전액 차환 발행하는
한편 4백50억원가량의 이들 채권을 다시 떠안길 계획을 세운것으로
전해졌다.
투신사가 운용하고 있는 신탁재산에 정부가 강제소화를 요청할 채권이
통화채 또는 양곡채인지는 확인되지않았으나 수익률이 최근 20%가까이
치솟고 있는 실세금리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13%짜리인 저율채로 공사채형
펀드수익률 제고에 악영향이 우려되고있다.
또 투신사들이 가뜩이나 어려운 자금을 이들 증권매입에 사용해야
함에따라 증시 안전판기능도 크게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통화당국은 이에앞서 투신사가 신탁재산으로 운용하고 있는 통화채
만기분 80억원을 전액 차환발행했다.
이달중 만기가 도래하는 투신사의 통화채와 양곡채는 각각 3백40억원과
5백10억원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