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천억원규모의 경상용차시장을 놓고 대우국민차부문과 아세아
자동차간의 시장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89년부터 경상용차 시장진출을 적극
추진해왔던 양사는 최근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모니터용차를 생산하는등
본격시판을 위한 준비작업을 마무리해가고 있다.
올봄 국민차 "티코"를 국내 처음 선보인 대우는 경남 창원공장에 경상용차
생산라인을 설치,이달초 모니터용 경밴(다마스)과 경트럭(라보)을 내놓고
11월부터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8백cc급인 다마스는 7명이 탈수있는 코치와 2명이 타는 밴 2종류이며
라보는 5백50cc의 화물을 실을수 있게 돼있다.
이들 차는 일본 스즈키자동차공업의 기술제휴로 만들어지며 올해중
1만3천대, 내년엔 8만5천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제이드(Jade)란 프로젝트로 경차사업을 계획해온 아세아자동차 역시
올 연말까지 광주공장에 전용라인을 설치, 내년 1~2월중 신차발표회를
갖고 3월부터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아세아에서 만드는 경밴은 2인용과 4인용,6인용등 3종류이고 경트럭은
화물을 1t까지 실을수 있는 픽업류이다.
기술제휴선은 일본 다이하쓰사이며 자동차생산이후 5년동안 판매액의
1.5%를 로열티로 지불한다.
아세아는 경차판매를 늘리기위해 연내 전문딜러 50~60명을 선발,도시지역
자영사업자와 농어민 중소상인등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이들 차값은 3백만~4백만원대로 저가인데다 편리성이 높아 매년
수요가 10%이상씩 늘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