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업체들이 이익증대와 상품력강화를 위해 자체상표(PB)및
스토어브랜드(SB)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공동구매사업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양유통 해태유통등 대형슈퍼체인업체를 비롯
한국슈퍼체인협회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등 연합단체에 이르기까지
상품개발에 전사력을 집중시키고있다.
해태유통은 그동안 슈퍼마켓부문에 식품 화장지등 2백여개의 SB상품을
확보해왔으나 최근 대중양판점(GMS)에 활용될 의류부문PB로 "A to Z"를
개발해냈다. 한양유통도 현재 피에르폰테인 갤런트등 7개의류PB와
2백여개의 SB를 갖고 있으며 LG유통은 1차상품70개 공산품1백40개 비식품
50개의 SB를 확보하고있다.
또한 한남체인은 80종류의 SB상품을 취급하고있으며 코스코와 스파는 각각
2백50종류와 1백여종의 SB상품을 확보하고있다.
한국슈퍼체인협회가 출자해 설립한 코스카상역의 경우 최근
국내우량상품과 수입품에 "슈퍼골드"라는 자체상표를 부착,회원사에
공급하고있으며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도 현재 50여종의
일괄구매품목을 대폭확대,회원사의 일괄구매규모를 5천억원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처럼 슈퍼업계가 자체상표개발및 공동구매의 폭을 넓히고있는것은
경쟁심화로 한계이익폭이 크게 감소하면서 상품개발만이 최대의 무기라는
인식이 팽배되고 있는데다 소비자 구매성향의 급변으로 상품에 화제성
시대성이 요구되고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상품개발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제조업자중심의
유통구조및 최고경영자의 인식부족등으로 상품개발에 어려움을
느끼고있는것이 사실이다.
PB는 유통업체가 개발해낸 "자체상표"이며 SB는 자체매장에만 유치
판매하는 제조업체상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