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성소비재 수입판매업체에 대한 관계당국의 세무조사가 마무리
되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수입가전제품 판매장 개장열기가 최근 되살아
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실시된 국세청의 사치성소비재 수입
판매업체에 대한 세무조사가 일단락되자 서울 강남구에 60-70평 규모의
수입가전제품 종합판매 장 3개가 새로 문을 열었으며 중구 남대문로에는
수입제품전문 도매상가까지 등장했다.
지난 상반기중에 20여개의 수입가전제품 판매점이 잇따라 문을 열었던
강남지역 에는 지난달 압구정동에 소니, 켄우드, 나쇼날, JVC 등 주로
일본제품을 종합전시판 매하는 60평 규모의 수입가전제품전문 소매점이
개장한데 이어 지난달말에는 이 점 포 바로 옆에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
국내총판점 계약을 맺은 칠주산업이 70평규모의 전시판매장을 설치했다.
또 강남구 대치동 그랑프리백화점내에는 미국 GE사의 가전제품을 전문
판매하는 현대가전랜드가 지난달 중순경에 문을 열었으며 일본제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주노실업은 지난 6월 강남에 설치한 판매장을
이달부터 본격 가동시킬 예정이다.
강남지역에는 연말까지 3-4개의 수입가전제품 전문판매점이 더 문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 남대문로5가 원중빌딩내에 설치된 수입제품전문도매상가에는
지난달말까지 이미 10여개 업체가 입주, 영업을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40-50개의 수입가전전문판매 업체가 더 입주할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대리점을 모집해오던 기존 가전제품 전문수입업체들도
이달중으로 확보된 대리점들을 통해 제품판매에 본격 나설 계획이어서
수입가전제품의 국내시장 잠식이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