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옥외무장관은 6일 북한의 핵개발 저지문제와 관련, "북한의 태도를
당분간 주시한뒤 주요 우방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한 구체적 외교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오후 3주간의 유엔방문외교활동을 마치고 공항에 도착,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으나 부시미대통령의 선언에 따른 주한미군의
전술핵 철수문제와 북한의 핵사찰문제가 연계될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좀더 두고 봐야겠다" 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이장관은 김영남북한외교부장이 지미 카터전미대통령의 방북을
초청한데 대해 "카터전대통령측은 한국측과 사전협의를 거쳐 방북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우리측에 전달해 왔다"면서 "카터전대통령은 자신의
방북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선발대 형식으로 자신의 측근들을 북한에
먼저 보내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번 유엔방문기간중 중국의 전기침외교부장을 비롯, 모두
22개국 외무장관들과 접촉을 가졌다고 전하면서 "앞으로 우리의 외교가
새로운 유엔외교 시대애 접어든 만큼 이러한 새로운 외교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와 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