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 한경사설 (7일) > 7차계획의 지향과 민관의 역할분담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내년부터 시작될 제7차경제사회발전5개년계획의 기본골격이 완성되어 최근
    대통령에게 보고되었다.
    정부는 그간 33개과제별로 공청회와 정책협의회 또는 토론회를 통해
    계획내용을 다듬어왔다. 앞으로 몇가지 남은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중
    최종확정할 예정이라지만 기본골격이 마무리됐으니 7차계획은 사실상
    확정된거나 다름없다고 본다.
    그런 마당에 이 계획이 목표하고 있는 경제및 사회분야
    총량지표라든가,제시된 국가경제운용의 기본방향과 전략등에 관해 지금
    논급하는것은 무의미하다. 이미 때가 늦었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총량목표라든가,설정된 운용방향과 전략은 사실 단지 선언적 상징적 의미가
    있을 뿐이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장차도 그점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7차5개년계획입안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된 지금 우리에게 정작 중요한 것은
    오늘의 한국경제,특히 세계속의 한국경제가 오늘날 처해있는 실상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멀리 21세기까지를 겨냥한 좌표를 설계하면서 7차계획이
    갖는 의미와 무게를 새삼 곱씹어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7차계획(92 96년)의 출발은 한국의 근대적 경제개발노력이 비로소 새로운
    세대,제2세대에 진입함을 뜻한다. 지난 30년간 6차례의 5개년계획을 통해
    우리는 가난으로부터 벗어났고 수출에 주도된 성장정책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우연인지 필연인지
    5개년경제개발계획의 새로운 세대를 맞게된 지금 한국경제는 심각한 진통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
    진통이 다분히 우리 자신에게서 발원된 것이라면 도전은 주로 밖에서
    오는것이다. 물론 안에서 받게될 도전도 만만치 않겠지만 중요한 것은
    역시 급변하고있는 세계,불과 10년앞으로 박두한 21세기가 우리에게 가하는
    도전이다. 진통을 극복할 책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닥칠 내외의 도전에
    대응할 책무도 남이아닌 우리자신에게 있다. 표현을 달리하면
    7차5개년계획은 한국경제가 지금 겪고있는 전환기적 진통을 조속히
    치유하고 숱한 도전,특히 세계적 세기적 도전에 현명하게 대응함으로써
    21세기를 준비하는 징검다리역할을 해야한다. 바로 그 점에 7차계획의
    참뜻과 역사적 비중이 담겨있다.
    올해로 마감될 6차계획의 업적도 지표상으로는 과소평가할 정도가 아니다.
    이 기간중 한국경제는 한해평균 두자리수의 고속성장을 기록했고
    2천5백달러 수준이던 1인당 GNP가 6천달러이상으로 늘었으며 실업율은
    2.6%로 언필칭 완전고용에 가까워져있다.
    그러나 외화에 걸맞지않는 내적 빈곤과 문제점을 너무도 많이 안고있다.
    물가가 뛰고 국제수지적자가 엄청난 규모로 팽창하고 있다. 6차기간은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적 자율화가 강조된 시기였다. 그러나 우리
    국민,우리 경제주체가 민주화 자율화를 올바르게 수용했다고 보기 어렵다.
    높아진 임금에 상응하는 생산성향상이 따르지 못한 가운데 근로의욕이
    바닥에 떨어졌고 기업과 인력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수출에서
    내수산업으로 쏠린가운데 한국경제의 대내외경쟁력자체가 깡그리 협공을
    당해 무너져내릴 위기에 와있다. 가계는 물론이고 기업과 정부할것없이
    효율과 효용을 외면한 낭비지출풍조에 휩싸여 있으며 자율은 말뿐 사실상
    정부가 경제활동의 A에서 Z까지를 온갖 규제로 묶고있다.
    7차계획은 연평균 7.5%의 경제성장을 통해 1인당 GNP를 96년에
    1만9백8달러로 끌어올리고 물가는 5%,국제수지는 균형을 실현한뒤
    목표연도에 50억달러내외의 흑자를 상정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수단과 과정이다. 또 멀리 21세기를 준비하는 일이다. 한국경제와
    사회,한국국민의 의식이 21세기에 선진화를 실현하고 세계의 중추적
    경제강국의 일원으로 규모와 내용,양과질 양면에서 손색없는 준비를
    갖춰야한다.
    세계는 지금 지각변동에 비유될 격변의 소용돌이속에 있다. 21세기의
    지구촌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 분명한것은 오늘과 판이할 것이라는 점일
    따름이다.
    이념과 군비대신 경제가 힘을 상징하고 미.일.유럽.개도국과 새로
    시장경제에 편입된 구공산권경제간에 지구촌을 무대로한 경쟁과 각축전이
    벌어질 것이다.
    그와같은 지구촌의 21세기 모습은 우리에게 크나큰 도전인 동시에 더없이
    훌륭한 기회이다. 통일된 7천만 단일민족국가로 동북아와
    태평양경제권,그리고 세계경제의 주역으로 도약할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고
    해야한다.
    그와같은 21세기를 준비할 7차계획은 인력양성과 기술개발에 특히 역점을
    둬야한다. 교육의 중요성을 이름이다. 건전한 가치관의 배양과 의식의
    선진화도 장래 교육이 감당해야할 큰 몫이다. 모두가 다시 근면하게
    일하고 그래서 한국경제,특히 제조업과 수출산업이 경쟁력을 되찾게
    만들어야한다. 그렇지 않고는 내일이 없고 21세기도 없다.
    정부는 자율화 국제화 선진화에 걸맞게 꾸준히 제도와 환경을
    정비해햐한다. 고임금 고금리 고지가로 경쟁력이 위협받는 사태가 무한정
    방치되어서는 안되며 한편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제거,시장경제를
    명실상부하게 창달해야한다. 쉬운 일이 아니지만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국민적 각오를 다시금 새롭게 다지자.

    ADVERTISEMENT

    1. 1

      강남 6700가구 묶은 '저주' 풀렸다…2년 만에 '눈물의 등기'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 단지인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개포주공1단지 재건축)가 소송전 끝에 상가 분양에 나선다. 재건축 조합이 상가 조합원에게 개발이익 500여억원을 나눠주기로 한 데 이어 상가와의 소송으로 장기간 등기하지 못한 일반분양 계약자가 제기한 소송도 해결 실마리를 찾았기 때문이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상가 조합원과의 협의로 이달 단지 내 상가 300여 실을 분양한다. 2023년 11월 입주를 시작한 지 2년4개월 만이다. 앞서 조합과 상가 조합원은 개발이익 분배금 910억원을 두고 소송을 벌였다. 상가 조합원은 재건축 과정에서 상가가 할애한 대지만큼 개발이익금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재건축 조합은 자산가치평가에 반영된 금액을 제외한 326억원만 상가에 지급했다. 1심과 2심 법원은 모두 상가 조합원에게 남은 584억원을 나눠주라고 판결했다. 조합은 상고하지 않고 법원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 단지는 지상 35층, 74개 동, 6702가구 규모다. 입주 이후 상가와의 소송이 길어지며 조합원과 일반분양 계약자 모두 소유권을 넘겨받지 못했다. 재건축 단지는 입주 후 분양 마무리, 청산 절차를 거쳐야 조합원과 분양 계약자가 등기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은 상가를 분양하지 못해 계약자가 소유권을 넘겨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결국 “재산권 행사를 침해받았다”며 일반분양 계약자들이 7건의 소송에 나섰고, 상가와 분양 계약자 간 소송이 이어져 비용도 늘었다.업계에선 대규모 상가를 함께 조성하는 재건축 단지 계약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인근 1320가구 규모 ‘디에이치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역

    2. 2

      아이돌 손등 키스, 만찬 BGM으로…K팝이 만든 외교 명장면 [이슈+]

      K팝이 이제 단순한 대중문화 콘텐츠를 넘어 정상외교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빈 만찬 배경음악부터 글로벌 문화 행사, 정상회담 일정까지 K팝이 등장하며 국가 이미지를 전달하는 문화 외교 자산으로 활용되는 모습이다.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의 일정에서도 K팝은 주요 문화 코드로 등장했다. 김혜경 여사는 지난 4일 현지에서 열린 K팝 커버댄스 경연 행사 '모두의 K팝 축제'를 찾아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필리핀 마닐라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현지 학생과 K팝 팬들이 몰려 1000석 규모 공연장이 가득 찼다.참가자들은 K팝 안무를 선보이며 실력을 겨뤘다. 우승팀에게만 한국 왕복 항공권과 원밀리언 스튜디오 교습권이 주어질 예정이었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행사에 참여한 팀 전원에게 한국행 항공권을 즉석으로 선물했다. 김 여사는 "어떻게 딱 한 팀에게만 한국에 갈 기회를 줄 수 있을까"라며 김명진 주필리핀 한국문화원장에게 "원장님, 모두 한국에 갈 기회 주시는 건 어떻겠느냐"고 했다. 이에 참가팀은 다 함께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김 여사는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은 나라가 바로 이 필리핀이라는 자료를 봤는데, 현장의 열기를 느껴보니 그 말이 정말 맞는 말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오늘 오신 분 중에는 한국어를 외국어로 배우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이 한국어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 저로서는 참 뿌듯한 마음이라고 전했다.국빈 만찬에서도 K팝이 등장했다. 필리핀 측이 준비한 불꽃놀이 공연에서는 그룹 BTS의 히트곡 '다이너

    3. 3

      연속 볼넷에 발목…'WBC' 한국 야구, 일본에 아쉬운 역전패

      한국 야구가 일본을 상대로 7회 초까지 5-5로 팽팽히 맞서며 분전했으나 석패했다.한국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6-8로 패했다.한국은 1회 초 먼저 3점을 뽑으며 앞서 나갔다. 이후 3-2로 앞섰으나, 3회 말 '슈퍼스타' 오타니를 시작으로 연이어 홈런을 3방 맞으며 3-5로 역전당했다.4회 초에서 김혜성이 2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7회 초까지 5-5로 맞서던 승부는 7회 말 6번째 투수 김영규(NC 다이노스)가 2사 만루에서 스즈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요시다에게 맞은 2타점 중전 안타를 맞으며 5-8로 밀리기 시작했다.한국은 8회 초에 다시 1점을 따라갔으나, 9회 초에서 점수를 내지 못해 6-8로 승부를 마쳤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