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은평구 진관내동산7 북한산 중턱에서 박병택씨
(30.무직.서울중구중림동685)와 고정자씨(29.무직.경기도고양군신도읍지축리
476의21)가 3m 높이의 소나무 가지에 셔츠로 만든 끈으로 목을 매 나란히
숨져있는 것을 북한산 관리공단 직원 유외형씨(36)가 발견, 경찰에 신고
했다.
경찰은 박씨등이 지난 5월초 중매로 만나 사귀어오다 가족들이 결혼을
반대하자 이를 비관해왔다는 박씨 가족의 말과 고씨의 웃옷 호주머니에
"모든게 뜻대로 되지 않아 먼저 간다"는 내용의 유서 1통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결혼반대를 비관,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