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사대 지리교육과장 이기석교수를 비롯 전국 23개대학 지리학과
및 지리교육학과 교수 일동은 5일 6차 교육과정 개정시안과 관련,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 국제화 시대를 맞아 세계사와 세계 지리
교육을 강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필수인 지리를 개정시안에서 선택
과목으로 조정한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또 "교육과정 시안에서 국제 이해교육의 강화를 위하여
외국어 교육, 전인교육, 전통문화등의 강화를 들고 있으나 오늘날의
국제이해는 세계사,세계지리 등의 지식에 입각한 세계적인 시야의 확대와
문화적인 구조의 애해,접근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교육부는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등에교육과정 개정의 수정보완
작업을 의뢰하라"고 촉구했다.
대한지리학회(회장 박영한.서울대 지리학)도 이날 윤형섭교육부장관에
보낸 건의서에서 "중등 교육과정의 교과목은 시간성을 대변하는 역사와
삶의 터전인 공간성을 종합한 지리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면서 " 교육과정
개정 시안에서 지리와 국사, 정치.경제를 합쳐 `현대사회와 시민''이라는
교과목으로 통합 조정한것은 불합리하다"면서 "따라서 새로운 교육과정
개정에서 국사와 국토지리등은 각각 독립하여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