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 엔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동시에 급상승,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있다.
4일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국내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화환율은 매매기준율보다 2원10전이 오른 달러당 7백46원50전에
시작돼 상승세를 지속,상한선인 7백48원80전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지난88년3월25일(7백48원40전)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환율이 이처럼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월초 수입대금결제를 위한
달러화수요가 크게 늘어나는등 수급상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들은 경상수지적자등에 따른 요인에다 전경련의 원화
고평가보고서등의 여파로 당분간 환율급등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
빠르면 다음주초 달러당 7백50원대에 이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일본엔화에 대한 원화환율도 4일 1백엔당 5백72원84전으로 고시돼
전일보다 사상최대폭인 15원29전이나 올랐다.
이로써 엔화환율은 올들어 40원40전이 올라 7.05% 절하됐다.
외환전문가들은 이날 엔화환율 급등은 동경등 국제외환시장에서 엔화에대한
달러화약세기조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분석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