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이동발사기에 의한 스커드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며
가미가제식 자살특공용 소형잠수정과 저공침투용 AN-2 경비행기, 공기부
양정등을 자체 생산해 실전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권안기부장은 4일 안기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감사에서 현황보고를
통해 "북 한은 지난번 걸프전 당시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발사대가
다국적군의 공격대상이 됐던 점을 감안해 이동발사대를 개발, 지난 7월
강원도 전방기지에서 사정거리 5백km의 스커드-C 미사일을 발사해 동해
해상의 목표물을 명중시킴으로써 시험발사에 성 공했다"면서 "이동발사대는
운반차량과 기중장치및 발사기등 3개부분으로 구성됐으 며 시속 70km
이상의 차량에 미사일발사장치를 탑재, 기동성을 갖춘 이동발사대를
자체개발하기 위한 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서부장은 또 "북한은 지난 86년 스커드-C 미사일을 개발한후 최근 DMZ
북방 약 50 지점의 황해북도 사리원부근 스커드여단기지에 36기를 작전
배치중이며 89년부 터 이를 중동지역에 수출하는 한편 현재 1천 급
미사일을 자체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 자살특공용 소형잠수정등도 생산 ***
서부장은 "북한은 최근 화력 및 병력의 대부분을 휴전선 가까이 전진
배치한데 이어 가미가제식 자살특공용 소형잠수정을 건조 50척을 동.서해에
작전 배치하고 저공침투용 AN-2경비행기와 시속 90km 고속침투가 가능한
공기부양정을 자체 생산해 실전 배치했다"면서 "북한은 종전까지
소형잠수정을 특수부대의 해안침투를 위해 운 용해왔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이를 승선인원 1~2명에 1.5t의 폭약을 장전할수 있도 록 개조, 유사시
우리의 대형함정과 정면충돌해 폭파시키려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서부장은 "북한이 지난 7월 김일성이 참관한 가운데 동.서해에서
해상기습상륙 용 공기부양정 20~30척으로 침투훈련을 실시했다"면서 "이
공기부양정은 시속 90km의 고속이어서 상대방의 명중률이 낮아 승전성이
크며 저수심, 갯펄, 모래밭 등에서 도 항진이 가능한 것으로 현재 70여척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 혔다.
서부장은 또 "북한은 금년들어 특수전의 주요 수송수단인 AN-2
경항공기를 자체 생산해 시험 비행에 성공함으로써 본격적인 생산단계에
들어갈 경우 비정규전력이 크게 증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안기부에 대한 감사에서는 북한정세에 대한
브리핑에 이어 최근 귀순한 전직외교관 고영환씨와 국방위소속의원들의
간담회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