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밤낮으로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되면서 병.의원과 약국을
찾는 감기환자가 부쩍 늘어났다.
4일 서울시내 병.의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이후 어린이와
노인층을 중심으로 심한 기침과 후두부 통증 등을 호소하는 감기환자가
평소의 2-3배 이상 찾아오고 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 백병원의 경우 지난 9월초순까지만 해도
하루평균 1백여명에 불과했던 감기환자가 최근들어 하루평균 2백50 -
3백여명선으로 급증했으며 마포구 도화동 한마음병원에도 지난달 중순까지
하루평균 10여명씩 찾아오던 감기환자가 요즘은 20-30여명으로 늘어났다.
관악구 신림8동 중앙성심병원 역시 요즘 하루 20여명의 감기환자가
찾아와 지난달 중순 이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시내 각 병.의원이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약국에도 감기약을 찾는 사람이 업소에따라 차이가 있긴 하나 평소보다
1.5- 2배가량 증가했다.
소아과 전문의 김여동박사(33)는 " 요즘 병원을 찾는 감기환자
가운데는 COXSAC KIE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가 많은데 이 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오면 기침,콧물,오열 등의 일반적인 감기증상과 함께 입안에
염증이 생겨 음식물 섭취가 곤란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서울 성동구 화양동 소재 민중병원 박형석내과과장(30)은 " 최근
밤낮의 일교차가 9-10도로 커짐에 따라 감기환자가 크게 늘어났다"며"특히
노약자와 어린이들의 경우 폐렴 등 합병증이 생길 우려가 많음으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